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 중 4곳이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됐다고 대한민국 국가보훈부가 밝혔습니다.

보훈부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으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은 한반도 동쪽의 바다를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 Sea of Japan으로 표기해왔습니다. 이 중 메릴랜드 한국전 참전비와 오하이오 한국전 추모공원, 레이크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 카유가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는 최근 1년새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놀룰루 펀치볼과 뉴욕주, 렌슬러 카운티, 사우스캐롤라이나, 캔자스, 노스이스트캔자스, 파인빌, 아이오와, 먼로 카운티, 아크론 대학교에 있는 10곳의 한국전 참전비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습니다.

보훈부는 6·25전쟁 60주년이던 2010년 해외 참전기념 시설물 사진이 담긴 도감 발간을 준비하면서 한국전 참전비에 일본해 단독 표기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한국전 참전시설물에 있는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공동 표기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의 입장 고수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새 4곳의 참전시설물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이뤄낸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보훈부는 앞으로도 여전히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는 미국 내 한국전 참전 시설물에 대해서도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Previous article할레아칼라 천체 망원경 설치 공청회
Next article하와이 무량사, 불기2568년 봉축법요식 봉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