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면서 졸업식 기념 파티 등이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바 비치에서 졸업식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과 이웃 간에 폭력 사건이 발생해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 에바 비치에서는 불법 폭죽을 터트리며 졸업 기념 파티를 하는 사람들을 제지하려던 63살의 코비 린은, 파티에 참석한 3명의 청년으로부터 집중 구타를 당하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린은 집 근처 이웃에서 밤 10시 30분이 넘도록 소란이 계속되고 불법 폭죽을 계속 터트리는 것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이 파티에 참석한 청년 3명이 린을 쫓아와 심한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소년들의 폭행은 당시 린의 집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되면서 범행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린이 불법 폭죽놀이 소음으로 불만을 제기하기는 했지만, 청년 세 명이 동시에 심한 구타를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은 아니라면서 이 지역에서 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사건 이후에도 린의 집을 찾아와계속 위협했다고 린 가족은 전했습니다. 린 가족들은 이는 명백한 인종 차별적인 행동이라면서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린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지난 팬데믹 때 코비드에 걸려 그 후유증으로 뇌 피로 증후군으로 더욱 고통받고 있었다고 피해자 가족 측은 밝혔습니다. 린은 그동안 에바 비치 라이온스 클럽 회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의 마약 관련 범죄 예방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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