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헤드 비치 근처에서 산책하던 여성이 뒤따라오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할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대낮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구사일생으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안전하다고 믿은 하와이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씨씨 쉐필드는, 엘에이에 거주하다 일 년 전 하와이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엘에이에서 배우로 일했으며, 그래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주를 결정한 배경에 엘에이에서 살던 지역이 범죄율이 높았고 하와이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위험한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는 지난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쯤, 등대 근처 다이아몬드 헤드 로드를 걸으며 비치로 걸어 내려가려고 했으며, 당시에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오디오 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뒤를 누군가가 쫓아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자신을 뒤에서 붙잡아 바닥에 쓰러뜨린 뒤 자신의 위로 올라탔다면서 당시 이 남성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바지 위에 드레스를 입고 있어 쉽게 제압당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소리를 치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후 가까운 주택으로 대피한 뒤 구조요청을 했지만, 집안에는 아무도 없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쉐필드는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죽거나 강간당할 수도 있었다면서 이같은 끔찍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구조요청을 하러 들어간 주택에 감시카메라에 용의자의 신상이 찍혔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데, 당시 근처 주택에 이 용의자의 모습이 찍혀 체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쉐필드는 이 남성이 20대로 5피트 8인치 정도 체격의 폴리네시아인이었다면서 경찰이 하루속히 이 남성을 체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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