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의 해안 침식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요. 오아후 노스쇼어에서 해안침식으로 주택 1채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안침식으로 오아후 노스쇼어의 해안가 주택 1채가 붕괴되면서 인근 주택들도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주택 붕괴는 어제 새벽 선셋 비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록키 포인트에서 발생했습니다. 붕괴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역 주민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면서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붕괴된 주택에서 30년 동안 세입자로 살았던 주민은 오전 1시 30분쯤 무너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일요일 저녁에 뒷채에 머물 것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위험할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주 정부에 주택 붕괴를 막기 위해 영구적인 장벽을 세울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줄기차게 탄원했지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주민은 연방 기관이 개입해 말리부나 플로리다에서 했던 것처럼 바위나 방파제 같은 것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주 토지자원국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 당국은 이곳은 세계적로 유명한 공공 해변이기 때문에 방파제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아후 노스쇼어의 해안침식은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 당국은 장기 해결책으로 주택을 좀 더 내륙쪽으로 이전하는 안을 권고했지만 대다수 주택 소유주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토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