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용의자의 부친이 아들이 어떻게 경찰서에서 풀려날 수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폭력 혐의로 체포됐던 30대 살인 용의자는 지난달 경찰서에서 풀려난 직후 한 여성을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폴레이 경찰서 계단에서 40대 여성을 구타해 숨지게 한 마이클 암스트롱의 부친인 토니 암스트롱은 폭력 혐의로 체포된 아들이 석방된 이유에 대해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토니는 35살인 아들이 최소 8번 주립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과 아내가 아들을 돕기 위해 20년 동안 의사, 법원과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는 하와이 정신 건강 위기와 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가족들이 겪은 세부사항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니는 자신의 아들이 힐로에서 자랐고 15살 무렵부터 잘못되기 시작해 20대 초반에 정신분열증과 양극성 장애 요소가 있는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 주립 정신병원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니는 문제가 생기면 의사가 아들을 안정시킨 다음 석방 절차를 거쳐 보통 가족이나 그룹 홈으로 돌려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그룹 홈에서 일하는 직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아들이 주립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풀려났다며 아들의 석방과 관련 있는 검찰,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토니 암스트롱은 아들이 한 일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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