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라하이나 화재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주택 단지를 만들어 제공하는 오하나 홉 빌리지 측이 주택은 준비됐지만, 수돗물 공급이 안 돼 이재민들이 입주를 못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이 마련돼 이재민들이 입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라하이나에서 산불이 발생한 바로 다음 날부터 비영리 단체인 오하나 홉 빌리지는 (Ohana Hope Village)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 주택들이 들어선 주택 단지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처음 주택 단지를 시작한다고 밝혔을 때, 8백여 통의 신청서를 받았다면서 당시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들의 수가 2천여 명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그러나 신청자 중 350여 명만이 이 주택 단지에 입주를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주택이 마련돼 마우이 이재민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주택 단지가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기본 인프라인 식수 공급이 되질 않아 입주민이 입주하지 못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하나 홉 빌리지 측은, 주택 단지 건너편에 있는 수도 파이프와 연결을 해 영구적인 수도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파이프 선을 지하에 매설해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우이 카운티와 주택 개발업체 측은 임시방편으로라도 수돗물 연결해 이재민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이 주택 단지에는 1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지 내에 있는 물탱크에서 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솔라 페널을 통해 태양열 전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하나나 홉 빌리지 측은 앞으로도 6백만 달러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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