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이빌레이 지역에 지어진 아파트가 이를 관리할 회사를 찾지 못해 수년 동안 입주를 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 정부가 시 정부로부터 이 건물을 매입했지만 주 정부 역시 관리 회사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빌레이 로드와 섬너 스트릿 교차로에 있는 건물은 2년 반 전에 시에서 완공했으며 해당 건물에는 27채의 스튜디오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주택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관리·운영할 회사를 찾지 못해 빈 곳으로 2년 반 동안 방치됐습니다. 정부는 주민들을 위한 저소득층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건물의 경우 어떤 경로를 통해 입주민을 입주시켜야만 할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건물은 처음 시 정부의 일반수익과 연방 정부의 지원금, 그리고 정부 채권 등을 이용해 건설할 수 있었는데 2년 반 동안 방치되면서 자원 낭비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주 당국은 올해 초 해당 건물을 천 7백만 달러에 시 정부로부터 매입했으며, 건물 일부를 정신질환자 재활 센터로 만들어 홈리스를 비롯한 주민들 중 정신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곳은 정신질환이 있기는 하지만 혼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입주민들의 자유의지에 따라 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들 정신질환자 역시 소득의 30%의 렌트비만 내고 입주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이들 입주민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정신질환자들이 입주하기 전 스튜디오마다 안전장치가 마련된 문을 비롯해 감시카메라 설치 그리고 복도 등을 재정비해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5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주 당국 역시 이 건물을 관리할 회사를 찾아야만 하는데, 앞으로 수주 안에 이를 공개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보건국은 그러나 언제부터 입주민들이 이곳에 입주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건물 재보수 공사가 올 연말쯤에 시작될 예정이라고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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