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버스와 핸디 밴을 운영하는 오아후 트랜싯 시스템의 컴퓨터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스와 핸디 밴을 이용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 교통 서비스국은 현재 이번 해킹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1시부터 오아후 트랜싯 시스템의 컴퓨터 시스템이 모두 다운되면서 현재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시영 버스회사 측은, 버스와 핸디 밴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는 있지만, 버스 앱을 통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시간 점검과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GPS 서비스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아후 트랜싯 서비스의 온라인 웹사이트와 전화 서비스 등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오아후 트랜싯 서비스는 현재 이 문제를 연방 수사국, 그리고 호놀룰루 경찰과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인도에 기반을 둔 사이버 보안 전문 회사인 팰콘 피즈 (Falcon Feeds)측은 오아후 트랜싯 시스템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드래곤 폴스 랜섬웨어 해커들의 짓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래곤 폴스측은 이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에 자신들이 오아후 트랜싯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오아후 시영 버스와 핸디 밴 이용객들의 모든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커인 드래곤 폴스측은 현재 80여만 개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열흘 내에 돈을 지급하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컴퓨터를 장악하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다음 정상적인 작동을 위한 암호키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유형의 악성코드입니다. 사이버 보안회사 펠콘 피즈측은 유출된 버스 이용객들의 정보는 이용객들의 이름과 주소, 핸디 밴이나 버스 아이디 등 개인 정보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버스회사와 시 교통 서비스국 측은 해커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Previous article시정부, 재생 에너지 사업 속도
Next article도심 잦은 정전… 주민 피해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