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에서 정전이 시작된 이후 사흘만의 전기 복구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정전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상인들은 피해보상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호놀룰루 차이나타운과 다운타운에서는 지난 월요일 밤부터 정전이 시작돼 3천여 가구와 사업체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2,400여 가구에는 정전이 발생한 지 약 하루만인 화요일 밤,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6백여 가구와 사업체들에는 어제 오후까지 정전이 지속됐습니다. 특히 어제 전기가 복구된 곳은 대부분 차이나타운 사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피해를 본 사업체들은 대부분 식당이나 화원 등으로, 이들은 직원들이 전기가 복구될지 몰라 며칠을 가게에 나와 대기 상태였다면서 쌓아둔 재료들이 모두 상한 것은 물론 사흘 동안 영업을 못 해 피해가 막대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측은 피해를 본 주민들이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을 청구하면 보상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업체들은 피해보상을 어떻게 신청하고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그동안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측의 피해보상 이력을 볼 경우, 별다른 기대를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히코측은 일단 피해보상건을 조사하기 전 정전의 원인부터 찾아봐야 한다면서 이같은 과정들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만 답변했습니다. 한편 차이나타운의 소규모 영세 사업체들은 내일 이 지역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워크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그동안 정전으로 봤던 손해를 만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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