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주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시 그린 주지사가 5억 달러의 주 예산을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법안이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그린 주지사가 5억 달러의 예산 삭감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의원은 이같은 대대적인 예산 삭감과 고소득층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 등은 하와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그린 주지사를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주 의원들이 추진한 많은 법안이 주지사의 거부권으로 부결됐기 때문에 이들 법안의 승인을 추진해오던 의원이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생태계를 위해 외래종 동식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법안과 학교 보수공사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 법안 등에 대한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에 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하와이주 예산 책정과 관련해 지난해 발생한 마우이 화재로 많은 예산 삭감이 이뤄질 것으로는 예상되온 바 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마우이 화재로 인해 3억 달러의 주 세수가 부족한 상태라면서 이를 채우기 위해 다른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아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번 거부권 행사를 통해 몇몇 법안들을 부결시킴으로 예산 부족을 조절하려 했다면서, 이를 통해 3억 달러는 예비비로, 그리고 나머지 1억 3천 5백만 달러는 주 공무원들의 연금을 위한 주 정부 채권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주 의원들은 주지사가 제대로 조세수입 전망을 했는지 의문이라면서 가장 필요한 예산들을 삭감하는 등 잘못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천만 달러가 필요한 외래종 동식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하와이 대학교를 포함해 커뮤니티 컬리지, 그리고 공립학교 보수공사에 필요한 예산들이 대폭 삭감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들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실시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관련 법안들을 부결시켰다면서 주의원들의 비난은 매우 이중적인 행동이라고 날선 대응을 했습니다. 주지사는 이들 프로그램들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6개월내 다시 주의회를 소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