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힐로 공항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가짜 수류탄을 비행기 안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이 폐쇄되고 공항 이용객들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연방 교통 안전국은 어제 힐로 공항에서 41살의 일본인 관광객 아키토 후쿠시마를 1급 테러 위협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 안전국은 어제 오전 5시 반쯤, 항공기 안으로 반입하려는 후쿠시마의 가방을 엑스레이로 검색하던 중 수류탄으로 보이는 두 개의 물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후쿠시마는 힐로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려던 중이었는데, 교통 안전국 측은 후쿠시마의 도착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교통 안전국은 후쿠시마의 가방 안에서 이같은 물체를 발견한 직후, 공항을 폐쇄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면서 이후 하와이 경찰 폭발물 검색반이 출동해 이 물체를 조사했습니다. 폭발물 검색반은 수류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폭발성 물질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물체를 압수하고 후쿠시마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힐로 공항 측은 사건 발생 한 시간 20분만인 오전 6시 50분에 공항을 정상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폭탄이나 수류탄, 그 외 각종 무기로 보이는 모든 물건은 공항 반입이 불가능하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는 일본 가나자와에서 하와이를 방문했으며 현재 이번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