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시와 계약된 차량 견인회사와의 과다 견인 비용 분쟁으로 인해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계약체결로 인해 양측의 오해가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시는 견인회사인 올 아일랜드 레커 (All Island Wreckers)와 지난 2002년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문제가 있는 차량을 견인해왔습니다. 그런데 시 정부 감사 결과 올 아일랜드 레커가 과잉 청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돼 왔습니다. 하지만 올 아일랜드 레커 측은 이는 어려운 견인 작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일 예로, 올 아일랜드 레커 견인회사 측은 지난해 팔리 하이웨이에서 견인한 차량의 비용을 4,700달러로 책정해 청구했습니다. 견인회사 측은 견인 트럭 운전기사가 이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팔리 하이웨이 아래로 내려가 견인 트럭과 차량을 연결하는 어려운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다른 견인 사례로는 사고가 난 트럭을 견인해야만 했는데, 견인회사 측은 2,700달러를 청구했습니다. 당시 이 사고 트럭에는 대형 암석과 많은 물건이 실려있었기 때문에 견인이 어려워 이같은 금액이 책정됐다고 견인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시 정부와 견인회사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지난해부터 시가 새로운 계약서로 견인회사를 선정한다고 발표했고, 올 아일랜드 레커 측이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이 회사를 선정했는데, 이 새로운 계약서에는 어려운 견인 작업을 할 경우, 15분당 900달러를 청구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아일랜드 레커는 이같은 계약에 따라 청구를 했다고 밝혔는데, 시 측은 감사 결과 논란이 된 견인 사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견인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올 아일랜드 레커 측은 지난 6개월 동안 8천여 건의 견인을 하고 이를 청구했는데, 이들 중 780여 건에 대해 시 측이 의문을 제기하고 견인 비용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견인회사 측은 시와 협상해 이들 견인 건에 대해 가격을 내릴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측도 견인회사와 만나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견인회사 측이 문제가 된 780여 건의 가격을 조정한다면 견인된 차량의 소유주들은 이에 대한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