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가 오늘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버스 기사 부족으로 150여 개 스쿨버스 노선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약 3천여 학생들이 영향을 받게 되는 가운데, 마우이 라하이나 지역 학생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와이주 교육국은 버스 기사 부족으로 인해 오아후 센추럴 지역을 비롯해 빅아일랜드 일부 지역, 그리고 마우이 라하이나 학생들을 통학시키는 스쿨버스 운행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아후의 경우, 아이에아와 모아날루아, 그리고 래드포드 지역 학생들을 태우는 스쿨버스 노선이 중단됐고, 빅아일랜드 힐로, 파호아 지역, 그리고 마우이 센추럴 지역 운행 스쿨 버스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교육국은 이는 약 150개 스쿨버스 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의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3천여 명으로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우이 라하이나 지역의 학생들은 학교가 모두 불에 타 없어졌기 때문에 먼 지역으로 통학을 하고 있어서 스쿨버스가 필수적인 상황인데, 버스 운행이 중단되어 학부모들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국은 마우이 라하이나 지역 학생들의 경우, 학년별로 학생들을 통학시키는 대체 방안을 통해 스쿨버스를 선별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이 스쿨버스 기사 부족난으로 학교 스쿨버스가 운행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교육국은 버스 기사들이 고용되자마자 스쿨버스들을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향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무료 시영버스 이용권을 발부했고, 자녀를 통학시켜주는 학부모들에게는 기름값 환급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개학을 맞아 운영되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일할 직원들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YMCA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이 8백여 명 이상이라면서 현재 이들을 위해 일할 직원 모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스쿨버스 노선 중단과 관련해 응급상황이라고 선포하고 교육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라고 전달했습니다.

Previous article‘주택소유’ 혹은 ‘렌트’, 더 저렴한 것은?
Next article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