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를 로컬 사회에 알리는 행사로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코리안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신현준 주연의 영화 ‘살수’ 시사회로 시작된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서울시무형문화재 명인들로 구성된 삼현육각보존회 공연과 타악기인 장구를 개량해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랑고고장구 그리고 하와이 한인농악단, 할라함 등이 무대에 올라 K 국악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금요일 워드 극장에서 신현준 주연의 영화 ‘살수’의 특별 상영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영화 ‘살수’ 상영회에는 신현준씨가 직접 나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맞이며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50석 규모의 특별 상영회는 판매를 시작한 지 반나절 만에 매진되면서 하와이에서의 한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배우 신현준의 하와이 팬들과의 만남은 코리안 페스티벌 본 행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카카아코 워터 프론트 파크 옆 공원에서 진행된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 본 행사장에서도 배우 신현준을 만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인터뷰 : 신현준 / 영화배우

12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는 조쉬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와 실비아 장 룩 하와이주 부주지사,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이서영 총영사도 참석해 20회를 맞은 코리안 페스티벌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환영사 : 조쉬 그린 주지사 / 하와이주

주호놀룰루 이서영 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K국악, K-POP, K푸드, K뷰티 모든 것이 준비된 20회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환영사 : 이서영 총영사 /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것은 역시 먹거리 장터였습니다. 떡볶이와 김밥, 갈비와 김치전 등 코리아 스트릿 푸드와 한국 대표 음식들로 무장한 코리안 페스티벌 현장에는 K-푸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팔라마 마켓과 88마켓, 자갈치, 초가집,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 하와이 크리스찬교회 등이 한국 음식들로 로컬 주민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KA 우먼스 클럽, 한미시민권자연맹, 체육회, 아시아나항공, 아발론 그룹, 뷰티터치, K팝 프렌즈 등 단체와 기업들은 한국의 전통 놀이와 각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무대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명인들로 구성된 삼현육각보존회 공연과 타악기인 장구를 개량해 흥겨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랑고고장구 그리고 하와이 한인농악단, 할라함 등이 K 국악의 진수를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K-POP를 좋아하는 로컬인들의 K-POP 경연대회가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로컬 아이들로 구성된 케이팝 댄스 그룹 바이브의 특별 공연은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장면과 김치 빨리 먹기 대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로컬 도전자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회째를 맞아 코리안 페스티벌 축제 현장, 그 중심에는 묵묵히 땀 흘린 자원봉사자들과 물심양면 지원해준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올해 기업인 상에는 빈티지 아일랜드 커피가 받았으며, 지난 20년간 코리안 페스티벌을 후원해준 KBFD TV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봉사상을 받았습니다.

지나 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행사 준비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준 많은 기업과 단체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지나 김 회장 /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최근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K-POP 걸그룹 수피아가 맞았습니다. 나무 사이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다니는 예쁜 사람의 한자 음으로 이루어진 수피아는 5인조 걸그룹입니다.

인터뷰 : 수피아 / K-POP 걸그룹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와 아시아나 항공과 투어넷의 지원으로 해외 첫 무대를 하와이에서 갖게 된 수피아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데뷔곡 ‘Daddy’s little girl’ 선보이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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