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한 해 동안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 전국 평균 소비자 물가 인상률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연방 노동 통계국은 호놀룰루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12개월 동안 4.5%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 전국 평균인 2.9%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주로 주거와 의복비 등이 포함됐고, 식료품비용은 3%대의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소비자 물가 인상과 관련해 하와이 상인들은 지난해와 올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각종 식자재나 관련 물가 인상으로 음식값을 많이 올려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본토에서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들의 경우, 관광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비싸다고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한 여행객들은 평소 캘리포니아 물가가 높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하와이의 물가를 보니 하와이가 더 높은 것으로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와이 업주들의 경우, 최대한 경비를 줄여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하와이 물가가 안정적으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주민들도 식자재가 많이 올라가면서 이와 동시에 외식 비용도 함께 올랐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되도록 외식을 줄이고 식료품비를 아끼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지상 낙원이라는 하와이이지만 계속해서 물가가 올라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물가가 하루속히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