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교사 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 즉 저렴한 주택단지 프로젝트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업체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밀릴라니 고등학교에 교사용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교육국은 그동안 교사들을 위한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어포더블 하우징 건설을 의회와 논의해온 바 있습니다. 교사 노조 측은 하와이 전체를 통틀어 교사들을 위한 주택은 이웃섬 외곽지역에 있는 51개 주택이 전부라면서 이번 밀릴라니 주택단지 건설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교사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문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업체로 선정된 퍼시픽 하우징 어시스턴스는 그동안 하와이에서 수많은 어포더블 하우징과 노인 아파트 등을 건설해온 바 있습니다. 그동안 부지를 물색해오던 주 교육국은 전기와 수도 등 기본 제반 시설을 갖춘 밀릴라니 고등학교의 농업 교육용 토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오아후에서는 처음으로 교사들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실비아 룩 부지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자신이 주의원으로 있을 당시에도 논의돼 온 안건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하와이 교사 부족난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가면, 그 뒤를 이어 계속해서 비슷한 프로젝트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사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 건설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밀릴라니 교사용 어포더블 하우징은 3층짜리 다세대 주택으로 건설됩니다. 유닛은 방 한 개와 두 개로 나누어지고 렌트비는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967달러에서 3,484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주택단지는 65년 기한으로 주 당국이 개발업체에 부지를 리스하게 되며, 65년 뒤에는 주 당국의 소유가 될 예정입니다. 주 당국이 이를 위해 지급할 비용은 약 5백만 달러 정도이며, 계약과 허가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4년 뒤인 오는 2028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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