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당국이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영 버스를 개조해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홈리스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시당국은 전했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단장한 코어 버스를 공개했습니다. 코어C.O.R.E, 즉 위급 상황 대처를 위한 팀(Crisis Outreach Response and Engagement teams)은 이 버스를 이용해 홈리스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어 버스는 호놀룰루 시 응급 구조 서비스국이 대규모 사상자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유하고 있던 퇴역 버스로 이번에 호놀룰루 시가 이를 개조해 사용하게 됐습니다. 코어 버스에는 12명이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설치됐고 17명이 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당국은 이 버스를 이용해 응급실을 가야만하는 홈리스들에게 응급 처치와 응급 치료,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 시 깨끗한 이불 등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홈리스들 중에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동용 코어 버스에서 필요할 경우, 잠깐 휴식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 홈리스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시당국은 이 코어버스가 홈리스들을 위한 움직이는 보호시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