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아나에 지역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총기 살인 사건과 관련해 총기 용의자를 총으로 쏴 사망케한 남성이 자신의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가족과 집을 지켜야만 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발생한 와이아나에 총기 사건과 관련해 42살의 리차드 케아모 카네이트Richard Keamo-Carnate는 총격 살인 용의자인 58살의 히람 실바를 총으로 쏴 사망케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만에 풀려난 바 있습니다. 조 로갠 호놀룰루 경찰 국장은 어제 사건 관련 기자회견 중,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용의자와 케아모가 총을 합법적으로 소유했는지의 여부와 케아모가 체포된 원인”이라고 말하고, 사건을 계속해서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아모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들과 파티를 벌이고 있었는데, 실바가 중장비 트랙터를 이용해 케아모의 주택과 차량을 부수려할 때, 그 곳에는 15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바가 5명을 쏘고 도주하려 했을 때 케아모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에게 총을 쐈고 당시 사용한 총이 합법적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케아모는 집안에 있던 어린이들의 안전을 걱정했으며, 당시 케아모의 어머니는 샤워 중이었으나 총기 난사로 인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케아모와 같이 행동을 했을 것이라면서 케아모가 정당방위였음을 강조했습니다. 케아모의 변호인은 그러나 경찰이 케아모를 사건 직후 체포, 구금한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케아모의 체포, 구금과 관련해 로갠 경찰 국장은 총기 사건등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따르는 규율에 의한 의례적인 체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총기 살인 사건에 대해 로갠 국장은 사망한 용의자 실바가 사건 당시 장총과 권총을 들고 사건 현장에 나타났다면서 실바가 사용한 총기들은 등록되지 않은 불법 총기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케아모의 변호인은 케아모 일가가 사망한 실바의 친척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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