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와이키키, 아이나하우 비스타 아파트에 거주하던 81살의 매리 레어는 평소 타고 다니던 전동 휠체어 아래에 깔린 채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웃이 레어의 안부를 묻기 위해 들렸다가 이같은 모습의 레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레어는 모아날루아 카이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만에 사망했습니다. 레어를 발견했을 당시 레어의 목에 상흔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웃인 73살의 게리 베차드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다음날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연방 수사국이 동원돼 부검을 시행했으며, 부검 결과 레어가 사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수사국은 레어가 전동 휠체어 조작을 잘못해 휠체어에서 떨어지면서 전동 휠체어 아래에 깔린 것으로 보이며 목에 난 상흔은 사고 당시 레어가 입고 있던 옷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레어의 사인은 급성 기관지 폐렴으로 인한 폐혈증과 휠체어에 떨어져 오랜 시간 움직이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 당시 레어는 뇌성마비와 심한 독감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살인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