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국과 교사노조가 새 학년도 시작과 함께 약 5백여 교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한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교사노조는 이번 급여 지급 지연 사태에 대해 외부 감사를 통해 더 이상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주 교사노조는 지난 8월 20일 급여를 받지 못한 교사들을 비롯해 지난 9월 5일에도 급여를 받지 못한 일부 교사들 5백여 명을 대표해 주 교육국과 협상을 벌여온 바 있습니다. 교사노조 측은 이번에 영향을 받은 교사들이 누락된 급여마다 4백 달러를 추가로 받아 그동안 급여를 받지 못해 겪어야만 했던 불편이나 각종 수수료, 이자 비용 등을 낼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국과 잠정 합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임금을 받지 못한 교사 5백여 명은 오늘 연체된 급여를 받았지만, 추가 4백 달러는 합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이후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주 교육국은 그동안 급여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일부 교사들에게 2천 달러의 대출금을 지급했는데, 이 대출금은 반드시 갚아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사 노조 측은 일부 교사들이 자동차 대출이나 주택 렌트비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한 교사의 경우, 자녀의 학비를 내지 못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지급해야만 하는 이자 등을 주교육국이 지급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사 급여 지연 사태에 대해 키쓰 하야시 하와이주 교육감은 신규 채용과 서류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인력이나 장비의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야시 교육감은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사 노조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외부 감사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말아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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