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전통적인 악기가 아닌 친환경적인 대체 악기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악기들은 식물 섬유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중앙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알려진 식물의 섬유질로 만들어진 이 악기들은 벨기에에 기반을 둔 악기 제작자 팀 두에린크(Tim Duerinck)가 개발했습니다. 팀 두에린크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섬유질 재료로 첼로를 만들었습니다. 마나 뮤직 하와이(Mana Music Hawaii)는 팀 두에린크의 악기 제조 정신에 감명받아 해당 악기를 주문했고, 악기 제작 주문을 받은 팀 두에린크는 하와이 식물과 동물에서 영감을 얻어 금박 장식이 들어간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그리고 첼로를 이번에 새롭게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팀 두에린크는 친환경 섬유 악기들을 통해 저렴하면서도 음색이 좋은 악기를 음악가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마나 뮤직 하와이를 위해 팀 두에린크 정신을 더해 하와이의 정신을 담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작업했다고 전했습니다. 마나 뮤직 하와이측은 혁신적인 친환경 악기를 이용해 오케스트라나 소규모 앙상블로 야외에서 연주해 본 결과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소리가 매우 아름다운 훌륭한 악기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마나 뮤직 하와이의 사중주단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공연에서 이 친환경 악기들을 이용해 공연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와이 정신을 전 세계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