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분실로 논란을 빚었던 카우아이의 경찰 국장 문제와 관련해 카우아이 경찰 위원회가 징계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국장을 징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우아이의 토드 레이벅(Todd Raybuck) 경찰국장은 경찰국에서 제공되는 총기를 분실한 책임을 물어 징계받게 될 것이라 카우아이 경찰 위원회는 전했습니다. 레이벅 국장은 지난 3월 4일 장전된 권총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우아이 경찰국 내 화장실에 놔둔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당시 레이벅 국장의 권총은 화장실 장애인 보조 손잡이에 걸려있었으며, 이후 다른 경관이 총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제출하면서 사건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레이벅 국장은 해당 화장실이 경찰국 내 직원들이 카드키로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거짓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레이벅 국장은 이후 자신의 총기 분실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두 명에게 보복성 행정을 했다며 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경찰 위원회가 경찰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리더십에 대한 불신을 비롯해 리더들의 책임감 부족, 그리고 열악한 의사소통 등이 지적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측은 레이벅 국장이 올해 들어 거의 절반에 달하는 정기 월례 경찰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의사소통의 부재를 가져오는 단적인 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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