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놀스 쇼어에서 관광객 3명이 큰 파도에 휩쓸리면서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 최근 큰 파도가 몰아쳐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제 오전 8시쯤, 놀스 쇼어 케 이키 비치를 방문한 한 명의 남성과 두 명의 여성이 큰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양 구조대는 사고 당시 파도 높이가 6에서 8피트 이상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몰아친 파도에 3명의 관광객이 순식간에 휩쓸려갔다고 밝혔습니다. 해양 구조대는 케 이키 해변은 평소 매우 한적하고 평화로운 해변이지만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 상황은 급변할 수있어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아후 놀스 쇼어 지역 일대에 초고 파고가 14에서 18피트까지 가능하다고 밝히고 파고 주의보(high surf advisory)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해양 구조대는 해변가에 파고 주의보 경고표지판을 설치하던 중 구조 요청을 받았다면서 파도에 휩쓸려간 관광객 3명을 모두 바닷가로 구조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63세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72세의 여성과 41세의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오클라호마에서 하와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양 구조대는 이번에 사고가 난 해변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구조대 타워도 없는 상태라면서 방문객들이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방문객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번과 같은 사고는 방지할 수 있다면서 구조대원들의 지시에 잘 따라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