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갈리히 지역에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도난당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추적을 받자 이같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어제 새벽 1시 30분쯤, 알로하 스타디움 근처에서 혼다 차량이 교통 법규 위반을 저지르는 것을 적발하고 이 차량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지난 14일 샌디 비치에서 도난당한 차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도난 차량 추적을 시작했고 운전자는 미들 스트릿 동쪽을 거쳐 갈리히 지역 쿠히오 파크 테라스 공공 주택 단지까지 도주했습니다. 이후 운전자는 공공 주택 단지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역시 이 도주 남성을 향해 여러 발의 총을 발포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습니다. 경찰의 총에 맞은 47세의 블레인 아포스타디로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포스타디로를 1급 살인 미수를 비롯해 무단 차량 운전과 기타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포스타디로가 소지하고 있던 총은 제조 번호가 없는 고스트 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한 아포스타디로가 몰던 차량에 함께 있던 34살의 여성을 도난된 차량에 탑승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두 명의 경찰관들을 절차에 따라 행정 휴가를 받는 중이며,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오아후에서만 여섯 명의 경찰관이 총격 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경찰관이 범죄 감소 부서 소속으로 사건 당시 보디캠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