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의 한 부지에서 공사를 하던 중 하와이 원주민의 유골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토지 소유주가 온라인으로 협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우아이 북부 해안 지역에서 정화조를 설치하려던 토지에서 하와이 원주민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하와이 원주민 후손들은 공사를 중단하고 유골을 보호해야만 한다며 건설 현장을 찾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원주민 후손들은 개인 토지를 무단 침입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당국은 해당 현장의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는 원주민 후손들의 시위를 막았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토지 소유주 가족들의 개인 정보가 모두 공개되는가 하면 위협적인 협박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지 소유주는 그동안 많은 사람이 무단으로 이 부지를 점거하고 재산 피해를 입히는 등의 피해가 지속됐다면서, 이들의 우려는 알지만 우리 가족들이 협박받아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주민 후손들은 이 지역이 하와이 원주민들의 매장지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지 소유주 측이 제대로 사전 검사 등을 실시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이 장소가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파헤쳐진 이 장소를 어떻게 다시 복원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원주민 후손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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