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에서의 조류 독감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낙농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국은 조류 독감 전염이 지난 2일 밀릴라니에서 열린 애완동물 박람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국과 농업국은 센추럴 오아후 지역 한 농가에서 조류 독감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11월 2일 밀릴라니에서 열린 애완동물 박람회 Pet Fair에 참석해 오리나 거위 등을 만진 사람 중 감기 증세를 나타낼 경우, 즉시 의사나 보건국에 연락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감염된 새 중 일부가 이 박람회에 참여했지만, 새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인 것은 박람회가 열린 지 며칠이 지난 뒤였다고 밝히고, 박람회에서 조류를 만졌더라도 사람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참석자 중 발열이나 기침, 인후염, 결막염과 같은 증상이 박람회 참석 뒤, 2~5일 이내에 나타났다면 영향을 받았을 수 있고 일부는 열흘 이후에도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조류 독감이 대체로 인간에게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건국은 지난주 금요일 센추럴 오아후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본토의 낙농가에서 키우던 가금류와 소들에서 감염된 것과 동일한 종류라고 밝혀 하와이 낙농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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