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휴대 전화로 발송된 비상 메시지에 놀라 신분들 계셨을 텐데요. 당시 4시간 가까이 휴대전화기로 911에 전화를 걸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호놀룰루시 당국은 지금까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2시 15분경 대부분의 휴대 전화 가입자들이 911에 전화를 걸 수 없다는 경고와 함께 대체 비상 연락처가 적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이번 사건은 공공 안전에 매우 큰 위협을 주는 충격적인 일이었다면서 현실적으로도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대중들에게 경고 메시지가 가기 전 이미 이같은 상황을 보고 받았다면서, 이 문제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시 당국은 경찰과 응급구조국 등의 통신 상황이 불안정하고 연쇄적으로 911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일이 처음 호놀룰루 소방국에서 시작됐으며, 문제를 추적하던 중, 티-모빌(T-Mobile)을 비롯해 에이 티 앤티(AT&T) 그리고 버라이존 등 대부분 통신사에서 911전화가 안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는지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언 텔콤과 버라이존을 비롯한 대부분의 통신사는 자사 통신사의 문제가 아닌 제 3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이번 911 전화 관련 문제는 일요일 오후 3시를 조금 지나 정상화되었습니다. 시 측은 휴대 전화 가입자들에게 오후 3시 반쯤 다시 메시지를 보내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시 측은 이번 사태로 응급상황은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때를 대비해 대체 전화번호 등을 마련하고 비상시 대응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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