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은 하와이에서 처음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이후 이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조류독감에 걸린 사람은 없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하와이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발견된 와히아와 지역 오리 농장에서는 20마리의 오리와 거위, 백조 그리고 13마리의 야생 비둘기가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하와이주 농업국은 이곳에서 기르고 있던 70여 마리의 새들을 안락사시켰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건국은 밝혔습니다. 보건국은 현재까지 54명이 조류독감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중 34명은 최근 10일 이내에 보호 장비 없이 노출됐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여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조류독감에 걸려 죽어가는 새들과 장시간 접촉한 고위험 노출 대상자들은 모두 검사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2일 밀릴라니에서 열린 애완동물 박람회에서 조류독감에 노출된 최소 4명 역시 조류독감 감염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신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보건국이 실시한 조류독감 검사 방법은 코와 인후 또는 결막에서 채취한 샘플을 조사, 분석하는 방식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이번 검사 결과와 관련해 초기 대응 등이 안심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국은 주민들이 앞으로도 조심할 것을 권고하면서, 야생 조류와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병들거나 죽은 새를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조류와 접촉한 뒤 독감 증세 등을 보일 경우, 즉시 의사나 하와이 보건국에 연락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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