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Lai Ching-te) 대만 총통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하와이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이어 어제까지 하와이에서의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령 마샬 제도와 투발루, 팔라우와 괌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하와이를 떠났습니다.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하와이와 태평양을 방문한 라이칭 더 대만 총통은 호놀룰루 공항에서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를 비롯해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조 로겐 경찰국장 등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라이 총통과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하와이가 대만과 함께 하는 협력의 상생 가치를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라이 총통이 하와이 정계 인사들과 함께 하는 비상 관리 시스템 브리핑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토요일 밤, 카할라 리조트에서 대만 현지 리더들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고, 어제는 호놀룰루 지역 사회와 군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에드 케이스 연방 하원 의원은 라이 총통이 미국과 하와이, 대만 간의 관계에 대해 “공유된 가치와 상호 목표를 달성하고,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는데 있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되는 관계”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호놀룰루를 이틀 동안 방문한 데 이어 마샬 제도를 비롯해 투발루, 팔라우, 괌으로 이어지는 태평양 순방을 일주일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라이 총통이 방문하는 마샬 제도와 투발루, 팔라우 등은 대만의 동맹국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번 라이 총통의 이번 방문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데, 외국 정부와 대만간의 공식적인 교류가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주요 군사 파트너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은 안보와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위 무기를 구매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이 총통이 미 본토를 방문하지 않고 하와이를 경유지로 선택한 것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계산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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