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마우이 여성이 멕시코 국경을 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일단 이 여성이 다른 나라로 갔기 때문에 수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LA 국제 공항에 도착한 뒤 실종된 마우이 여성에 대한 수사가 어제부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LA 경찰은 한나 고바야시가 지난 11월 12일 자정쯤,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로 걸어서 국경을 넘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고바야시는 혼자였는데, 짐을 가지고 있었으며 다친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LA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발적인 실종 사건으로 분류한다면서 범죄나 인신매매의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바야시가 범죄 활동의 용의자도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LA 경찰은 고바야시가 마우이를 떠나기 전 현대 문명의 연결망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이러한 정황을 분석한 결과 고바야시가 자발적으로 멕시코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현재 고바야시가 국외에 있어서 수사를 지속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고바야시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경우, 이에 대한 수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고바야시가 가족이나 정부 당국에 연락을 취해 현재 안전하게 있는지를 알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고바야시 실종 사건과 관련해 고바야시는 지난달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정된 뉴욕행 연결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8일부터 11일 사이 고바야시는 로스앤젤레스의 여러 장소에서 보안 카메라에 찍힌 바 있으며, 11일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동행하는 모습도 포착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으며, 이 남성이 수사에 매우 협조적이었고, 그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바야시 여동생인 시드니 고바야시는 언니의 실종 수색을 위해 만든 페이스북 계정이 부정적인 댓글과 협박으로 인해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