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놓인 하와이 고유 까마귀가 그동안 정부 당국의 보호를 받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자연으로 되돌아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와이 고유 까마귀인 알랄라Alala는 20년전 자연속에서 거주하던 종은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연방 정부와 하와이 주정부, 마우이 카운티, 그리고 샌디에고 동물원 야생 동물 연합이 함께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보호하고 있던 알랄라 다섯마리를 마우이에 위치한 할레아칼라 산 기슭에서 풀어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그동안 알랄라는 거의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보호하던 알랄라를 자연으로 내보내 알랄라 개체수를 늘리는데 효과를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알랄라를 어릴 때부터 자연으로 보내게 될 경우, 알랄라들간의 결속력이 증가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짝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서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다섯마리의 알랄라도 이 때문에 비교적 유년기에 자연으로 되돌려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제 알랄라들이 마우이 카파훌루의 자연 보호 구역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면서, 자연으로 보내지기는 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물학자들과 관계기관의 감시와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알랄라는 하와이 문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존재라면서, 개체수 증가는 하와이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