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아후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 추세여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홈리스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 응급 의료 서비스국은 최근 보행자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 1월 1일부터 지난 12월 11일까지 오아후에서 137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3% 증가한 것으로 전체 121건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놀룰루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건수도 지난해 총 11건에서 올해 15건으로 이미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치인 홈리스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때때로 홈리스들이 정신적 불안정성이나 약물에 취해 도로를 걸어 다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경찰은 홈리스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피소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 당국은 그 밖에도 보행자 교통사고 빈발 지역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사우스 킹 스트릿의 알라파이 스트릿에서 푸나호우 스트릿까지의 구간에서 92건의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보행자와 자전거, 모페드와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시 측은 오아후에서 가장 위험한 교차로와 관련해 사우스 킹과 케에아모쿠 스트릿 교차로, 사우스 킹과 피이코이 스트릿 교차로, 그리고 사우스 킹 스트릿과 워드 애비뉴 교차로라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보행자 안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운전자들이 어두운 지역과 해가 졌을 때, 혹은 해가 길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시간대에 조심해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 측은 운전자들이 이같은 장소와 시간에는 속도를 줄이고 주의 깊게 운전해야만 한다면서, 교통사고의 약 3분의 1이 과속으로 인한 것이고, 40%는 운전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