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를 하녀처럼 부린 부부가 강제노동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가 하와이로 이주하는 걸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롤로에 살고 있는 케빈 로버트, 포머린 로버트 부부가 15살 소녀를 집에 가두고 강제로 노역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두 사람은 강제노동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돼, 최대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최근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가 하와이로 이주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모녀는 지난해 괌에서 입국했으며 용의자들은 공항에서 이들의 여권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관들은 소녀는 강제로 아이를 돌봐야 했고 집안일을 하면서 여러 차례 끔찍한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정폭력행동센터의 낸시 크레이드먼 센터장은 로버트 부부가 소녀가 눈에 띄는 큰 타박상이 생겼을 때에는 학교에 등교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웃사람들은 팔롤로 홈즈 한가운데 있는 이 아파트 안에서 무슨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소녀가 학교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되면서 공개됐습니다. 소녀는 최근 겪은 구타에 대해 케빈이 자신을 붙잡고 있었고 포머린은 금속 커튼봉으로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게 진술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소녀에게 물과 과자, 변기로 쓰라며 플라스틱 양동이만을 주고 5일 동안 방에 가두기도 했습니다. 소녀는 자신의 어머니도 학대를 당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드먼 센터장은 도움을 요청한 소녀의 용기와 교사의 신속한 대처에 찬사를 보내고 지역사회 기관의 적극적인 개입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팔롤로 홈즈 관계자는 부부가 체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해당 가족이 임대차 계약 조건을 위반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