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새해 첫날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솔렉 지역에서 발생한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 밖에 갈리히에서도 폭죽 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새해 첫날을 맞아 사건 사고들이 속출했습니다.
하와이주와 시 당국은 솔렉 지역 폭죽 사고와 관련해 공중에서 터져야 할 폭죽이 방향을 잃어 옆에 있던 폭죽 더미에 터지면서 연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그동안 불법 폭죽을 계속 단속해왔지만, 여전히 불법 폭죽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과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폭죽의 경우,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 역시 심각한 화상으로 현재 생사를 오가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불법 폭죽 관련 사고로 불필요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불법 폭죽 관련 상황은 현재 통제 불능 상태이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대규모 단속과 법에 따른 제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법으로 항구와 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폭죽들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도 이같은 변화에는 동의했지만, 이 때문에 전면적인 폭죽 사용 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린 주지사는 50파운드 이상의 폭죽은 이번과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양으로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그러면서 50파운드 이상 폭죽 소지는 불법을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과 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C급 범죄로 다스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번에 문제가 된 폭죽들은 단순한 폭죽이 아닌 폭탄이었다며, 주민들이 이를 주의해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국은 불법 폭죽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으로는 단속이 매우 힘들다면서, 이를 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솔렉 폭죽 폭파 사건과 관련한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새해 첫날 불꽃놀이 폭죽 사건으로 갈리히 지역에서 19살 남성이 사망하고 14살 난 소년과 25세 남성, 그리고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는 등 불꽃놀이 폭죽과 관련한 각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바에서도 7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폭죽으로 인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