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7일, 와이켈레 루미아이나 스트릿(Lumiania Street)에 위치한 세이프웨이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중독된 남성이 의식이 없었고 긴급 소생술을 시도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당시 누군가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압력 세척기를 사용해 일산화탄소가 축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데, 기름이나 숯, 나무, 프로판, 휘발유, 혹은 연탄과 같은 연료가 적절한 환기 없이 연소할 때 생성됩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냄새도 없어서 일정량이 축적될 때까지 모르는 채 서서히 중독될 수 있으며, 중독 몇 분 만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국적으로 매년 4백 명 이상이 의도치 않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고 만4천 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 대부분이 적절히 환기되지 않은 기기나 기계에서 발생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차량 엔진을 계속 작동 시키게 되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금요일에는 애틀랜타에서 성인 3명과 어린이 2명이 호텔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신고가 드물지만,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는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건강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습니다. 일산화탄소의 주요 중독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과 호흡곤란, 의식 상실 등이 있는데, 하와이 대학교 고압산소 치료기가 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압산소 치료기는 고농도의 산소를 혈류에 녹여 일산화탄소를 대체하고 몸속 조직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연방 해안 경비대는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이 선박에서의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에 중독된 남성은 응급 구조대의 신속한 조치로 인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이 현재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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