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생존자들 중 특히 이민자로 이재민이 된 생존자들이 수백만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루츠 리본(Roots Reborn)이라는 단체는 지난 2023년 라하이나 산불로 직장이나 집을 잃은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우리 금융의 미래(Our Financial Future)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마우이에 기반을 둔 루츠 리본은 재해 대응을 주로 하는 비영리 단체로 관계자들은 자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민자들로 화재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경우, 추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경우, 이민자로서 정부 보조를 받게 되면 추방을 받게 된다는 생각을 하는 이민자들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이들이 제대로 정부 지원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츠 리본은 앞으로 지원을 할 이재민들에 대해 외국에서 태어난 18세 이상의 마우이 거주자로, 정부 발급 신분증을 소지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자격을 갖춘 주민들이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최대 5천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츠 리본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최소 4백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루츠 리본이 지원하는 이민자들이 최소 230만달러의 현금을 화재로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은행보다는 현금을 집에 가지고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침대 밑이나 집안에 현금을 놔두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은행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원금 지급은 미국 적십자와 하와이 커뮤니티 재단의 도움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원금 지급에 대해 하와이 대학교 경제 전문가들은 하와이에서는 이러한 일이 전례가 없는 일로 매우 인상 깊은 비영리단체의 지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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