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발생 이후 많은 마우이 주민들이 마우이를 떠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하와이를 떠남으로써 하와이 주는 연간 수천만달러의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경제 연구소는 지난 2022년~2023년 사이의 하와이 주 세금 보고 신고서를 분석한 결과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발생 이후 마우이를 떠난 라하이나 주민들이 430명~5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연방 인구 센서스국의 조사에서 산불 발생 이후 마우이 라하이나 인구는 약 만 3천명이었습니다. 이들 수백여명의 라하이나 주민들을 비롯해 마우이 전체에서는 천명 이상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마우이를 떠나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마우이로 유입되는 인구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진들은 라하이나 산불 발생 전에도 하와이에서는 이미 많은 주민들이 높은 주거비와 물가로 하와이를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산불 이후 특히 많은 마우이 주민들이 하와이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연구진은 마우이 주민들이 마우이를 떠남으로 인해 하와이가 연간 최소 5천만달러의 소득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하와이 전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큰 비율은 아니지만 이러한 주민 유출 현상이 계속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조사는 세금 관련 통계 자료를 이용한 첫번째 연구 결과라면서 현재까지는 가장 종합적인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산불 발생이후 하와이를 떠난 인구와 관련해 정확한 경제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산불도 하와이에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