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오늘밤부터 강한 바람과 폭우를 예보하면서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가 주민들에게 정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히코측도 기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강풍과 폭우를 예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히코측은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손전등, 비상 발전기, 배터리로 작동되는 라디오 등 비상 장비들을 점검하며 비상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기를 이용한 의료 장비를 사용해야만 하는 주민들은 비상 발전기 등을 준비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질 경우에 대비한 긴급 대피 계획도 세워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밖에 냉장고를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해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이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밖으로 다닐 경우 고압선 등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내린 비로 온갖 쓰레기 더미들이 알라와이 운하에 쌓이자 한 주민이 나서서 청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머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홈리스로 살고 있는 이 남성은 알라와이가 예전보다 10배는 더 나쁜 상황이라며 월요일 새벽 5시부터 이곳을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 주 토지자원국 역시 주 교통국을 비롯해 호놀룰루 시정부와 함께 알라와이 운하에 쌓인 진흙과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역시 그동안 본 알라와이의 상태 중 이번이 최악이라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와 시정부는 계속해서 알라와이 청소 작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기상청의 폭우와 강풍 예보로 인해 알라와이 지역의 상태가 더 악화될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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