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강력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이 시행명령이 가족들을 갈라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수십 명의 시위대가 주 청사 앞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 중인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취임 3주를 넘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는 미 전국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전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수십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범죄 기록이 없는 불법 이민자들도 연방 정부가 무차별적으로 체포하고 추방 조치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가족들을 갈라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자기 가족들도 최근 연방 이민 세관 단속국, 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으로 온 사람들에게서 가족들을 빼앗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 오아후 놀스 쇼어에서는 교통 법규 위반 몇 건의 기록만을 가지고 추방 명령을 받았던 적이 있는 이 지역 농업계 커뮤니티 리더를 체포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진 바 있습니다. 시위 참석자들은 불법 이민자들이 최근 들어 밖으로 나가지를 않는다면서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것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연방 정부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측은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 자체가 범죄자라고 정의하고 이들을 체포하는 것이 정당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