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발생한 세이프 웨이 민간 보안요원 흉기 피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살인 미수 사건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간 보안요원들이 많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 9시 반쯤 사우스 베레타니아 스트릿에 위치한 세이프 웨이 마켓 주차장에서 61세 민간 보안요원이 절도 용의자에게 흉기로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칼을 들고 있었으며, 이 61세 보안요원의 등을 찌른 뒤 팔과 몸통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 집행 전문가들은 민간 보안요원들이 직면한 직업상의 위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보안요원들이 겪는 위험은 일반 주민들에게 과소 평가된 면이 있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과 안전 장비 제공 등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 노동 통계국은 민간 보안요원들의 13%가 신체적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공격은 때로는 목숨까지 앗아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2년 5월에도 하와이 파이오니아 플라자 앞에서 58세 민간 보안요원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물병에 맞아 머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이후 민간보안 요원은 사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 발생 7개월 뒤인 지난 2023년 12월에는 윈워드 쇼핑 센터에서 77세의 민간 보안요원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와 관련해 보안요원들이 보다 나은 훈련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하고 간단한 신체 보안 의복이나 장비 등도 제공돼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연방 정부의 통계 자료에서 호놀룰루시는 미국에서 민간 보안요원들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민간 보안요원들은 직업상 동반되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봉 약 3만 8천 달러를 받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처우 개선도 필요한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일요일 발생한 세이프웨이 흉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아직 용의자나 자세한 사건 경위들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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