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주를 비롯해 미 전국에서 15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독감 시즌 동안 하와이에서는 19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 질병 통제와 예방 센터는 이번 독감 시즌이 15년 만에 최악이라면서 미 전역에 걸쳐 2천 4백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만 3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중 최소 57명이 어린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에서도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많은 사람이 독감에 걸리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경우 연중 내내 독감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특히 최근 독감 시즌을 맞아 독감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감 환자들은 이번에는 독감 균이 다른 해보다 더 독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도 올해 들어 약 한 달 반 정도 하루에 백여 명 정도의 독감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많은 수치라고 우려를 했습니다. 특히 이들 독감 확진 환자 중 증세가 심해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증가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독감 환자들로 실제로 코로나 환자들은 거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에 독감 시즌이 시작된 지난해 가을부터 하와이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최소 19명이라고 하와이주 보건국이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18명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아직 독감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최근 독감이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보건국은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지난주 현재 독감에 확진된 환자들의 수가 하와이주 전체에서 천 2백 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건과 비교해 높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독감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청결을 유지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독감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으면, 집 안에 머물러서 독감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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