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화상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간 통화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는 러시아의 정당하지 못한 침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에 대한 미국과 동맹의 견해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화상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대화에 나섰습니다. 약 1시간 50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공격을 자행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의 그 의미와, 향후 초래하게 될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외교적 방안을 통한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양국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양국간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일방적인 현 상태의 변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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