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살인사건이 오아후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와이 경찰국은 이러한 사건이 최근 증가한 것이 아니며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오아후에서는 4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와이아나에 총격전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지난 주에는 욕조에서 시멘트에 묻힌 노인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2주 전에는 한 아이가 아버지에게 살해당했으며 지난달에는 카폴레이 경찰서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한 여성이 숨졌습니다. 올해 들어 오아후에서는 벌써 살인사건으로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이 아직 지난해 살인사건 사망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코로나로 셧다운이 심했던 2020년에는 총 19명이 살인사건으로 사망했습니다. 2019년과 2018년에는 살인사건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오아후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첫 두 달 동안 1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증가한 수치입니다. 범죄학자인 메다 체스니-린드 하와이대 교수는 최근 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 방역 규정 완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체스니-린드 교수는 경제 불안과 주택위기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놀룰루에 있는 은행들은 1월과 2월에 일련의 강도사건을 목격했습니다. 서로 연관이 없는 남성 2명이 은행 강도사건으로 체포됐는데, 이들은 두 달 동안 10건이 넘는 은행 강도사건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놀룰루 경찰국은 하와이가 다른 주에 비해 범죄율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