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의 한 교사가 학교의 트랜스젠더 차별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특정 정책 반대가 해고 사유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35년간 교사로 재직한 배쉬티 데이즈Vashti Daise는 마우이 프렙 아카데미에서 수학교사로 1년 반동안 근무했으며, 최근 학교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데이즈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지난 금요일에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학교 측이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즈는 자신이 학교의 새로운 트랜스젠더 차별 정책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해당 정책은 학생들이 출생 시 성별에 따라 운동 참가, 숙소 배정, 화장실과 탈의실 사용이 결정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데이즈는 이 정책이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차별한다고 판단해 이를 반대하는 이메일을 모든 교직원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차별적인 정책이 시행된다면 더 이상 이곳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의사를 일부 학생들에게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즈는 “이는 개인적인 신념이며, 차별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데이즈의 해고와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교 측은 “교직원들이 학교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으며, 학교의 특정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해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데이즈는 “학교는 교사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면 “많은 교사들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 정책에 반대하지만 보복이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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