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홍역에 대해 하와이에서도 유행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홍역이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며, 면역 취약층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최근 여행객 증가로 인해 홍역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이 홍역에 감염됐으며, 미국 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 기준, 미국 15개 주에서 최소 301건의 홍역 감염이 보고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5건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와이에서는 현재까지 홍역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 보건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 출신의 조시 그린 주지사는 홍역이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며, 특히 어린이·고령자·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건국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하와이 주민들의 95%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2023-2024학년도 기준 하와이 킨더가튼 학생들의 예방 접종률은 90%에 불과하며, 일부 이웃섬에서는 75% 이하로 떨어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건국은 이웃섬의 경우 소아 중환자실이 없는 병원이 많아 감염 발생 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건국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들이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염 후 7~14일 내에 고열, 기침, 콧물, 그리고 붉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건국은 한때 미국에서 근절됐던 홍역이 낮은 예방 접종률로 인해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예방 접종을 통한 감염 방지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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