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소방국은 수요일 아침 마노아에서 발생한 2급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남성 한 명이 숨지고 여성 한 명이 중태에 빠져,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화재 신고는 어제 오전 4시 35분경, 마노아 로드에 위치한 2층 주택에서 접수됐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즉시 출동해 총 10개 소방팀과 40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집은 이미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잭 황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집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압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감당이 안 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이웃들은 즉시 집으로 달려가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집 안에는 7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고, 주민들은 문을 부수며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소방관들은 집을 수색한 끝에 두 거주자를 발견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70대 여성은 화재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나,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통해 맥박을 회복하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남성, 즉 여성의 오빠로 추정되는 피해자는 화재로 인한 부상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재는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5시 29분경 완전히 진압됐지만, 주택 내부는 대부분 전소됐으며 불길은 집 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덮쳤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마노아 로드는 니포 로드부터 여러 블록에 걸쳐 양방향이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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