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밤, 하와이 와이키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놀룰루 경찰국장은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오다가 어제 공식 사과했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밤 10시경,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애비뉴와 시사이드 교차로 인근 H&M 매장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알이 매장의 유리벽을 맞고 유리벽이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봄방학을 맞아 많은 인파들이 모여있던 와이키키 중심가였던 만큼,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용의자는 당시 자동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의 대응에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호놀룰루 경찰은 대중에게 관련 정보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으며, 조 로갠(Joe Logan) 경찰국장 역시 침묵을 유지해 비판이 커졌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 당시의 영상이 퍼지면서, 많은 주민들은 뒤늦게 총격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커뮤니티 리더들은 주민들을 비롯해 와이키키에 있었던 많은 관광객들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면서, 경찰이 사건의 심각성을 조기에 알리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경찰이 사건의 전말과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로갠 경찰국장은 어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내부 지휘체계가 실패했다고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것은 깨진 유리와 탄피뿐이었으며, 용의자와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수사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