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의료 분야에서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를 포함한 순위에서 의사들이 활동하기 가장 어려운 주 5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와이는 높은 생활비와 낮은 의사 급여, 그리고 의료 과실 보상금 문제로 인해 의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1차 진료와 외곽 지역, 이웃섬에서의 의사 부족이 두드러지며, 이는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와이는 의료 과실에 대한 보상금이 높고, 이에 따라 의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 역시 상당한 수준입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이러한 환경이 의사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으며, 결국 많은 의사들이 하와이를 떠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 전역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저하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하와이대학교 의과대학, 잽섬(JABSOM)은 하와이 출신 학생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지역 사회에 남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와이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이번 졸업생 중 41%가 하와이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며, 이들 중 66%는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 등 하와이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분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졸업생들은 하와이 지역 사회와의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외곽 지역과 이웃섬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졸업생은 라나이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직접 경험한 것이 큰 영감을 주었으며, 앞으로 이웃섬에서 의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와이가 미국 내에서 의사들에게 가장 어려운 환경을 제공하는 주로 평가받는 가운데, 하와이대학교 의과대학의 이러한 노력은 의료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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