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전역에서 설치된 속도 완화 방지턱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 등 신속한 출동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와이 교통국은 현재 오아후 전역에 180개의 속도 완화 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으며, 추가로 11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국에 따르면 속도 완화 턱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교통사고가 74% 감소했고, 과속은 59%, 사망사고는 92%까지 줄어드는 등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 조치가 긴급 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차는 속도 완화 방지턱을 넘을 때 속도를 크게 줄여야 하며, 연속적으로 설치된 경우 이동 속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화재는 단 30초 만에 두 배로 번질 수 있어 출동 시간 지연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방 교통부는 속도 완화 방지턱 하나가 소방차의 출동 시간을 약 10초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속도 완화 방지턱이 보행자 안전과 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연속적으로 설치된 속도 완화턱이 소방차의 신속한 대응을 방해할 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하와이 교통국과 호놀룰루 소방국은 속도 완화턱이 소방차의 출동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평가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revious article팔리 룩아웃 등산로에서 아내 살해 시도
Next articleCBB은행, 뉴저지주 포트리 지점 개설을 위한 모든 감독기관 승인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