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마우이 산불로 인해 라하이나 지역에서 2만 1천여 그루의 나무가 불에 타고, 쿨라 지역에서도 300에이커 규모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마우이의 한 비영리 단체가 화재 생존자들에게 무료로 나무를 제공하고, 피해 지역의 나무를 복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우이 라하이나 지역의 광범위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비영리 단체 ‘트리커버리 하와이(Treecovery Hawaii)’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화재로 잃어버린 나무를 되찾고 싶어 하는 생존자들에게 무료로 나무를 제공하고, 피해 지역의 숲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단체 관계자는 “화재 이전에 울루 나무를 심었던 사람들에게는 울루 나무를, 망고나무를 키웠던 사람들에게는 망고나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복원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리커버리 하와이는 지금까지 150그루 이상의 나무를 복원했고, 특히 역사적인 반얀 나무를 되살리는 데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단체는 마우이 곳곳에서 6천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으며 지속적인 복원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최근 카훌루이 공항에 장소를 마련해 이곳에서 나무를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무 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리커버리 하와이는 앞으로도 나무를 통해 하와이 주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음식을 공급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